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, 유쾌하게 세상을 뒤집다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시작부터 단단히 시선을 붙잡는 제목을 내세운 작품입니다. 단돈 천 원, 그 상징적인 수임료로 의뢰인을 변호하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의 등장은 기존 법정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이었습니다. 마치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하고, 엉뚱한 캐릭터극처럼 흐르기도 하지만,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. 이 드라마는 제도 속에서 소외되고 외면받은 사람들, 빽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법이라는 벽 앞에 외롭게 서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냅니다. 천지훈은 겉모습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입니다. 구불거리는 파마머리에 늘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법정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변호사의 이미지..